‘지식재산과 청년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혁신하다!'
오는 4일 ‘제5회 지식재산의 날’의 주제이다. 청년들이 지식재산(IP)을 통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보호받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념식에는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혁신본부장과 원혜영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회장(전 민주당 의원), 지식재산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해 IP 강국의 꿈을 다졌다.
지식재산의 날은 현존하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고려 공민왕기)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일(9월 4일)을 기념한 것이다. 올해는 휴일인 탓에 사흘 앞당겨 기념식이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주 본부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식재산은 국익을 지켜내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며 "상상력이 지식재산을 통해 핵심 경쟁력이 되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국회는 지식재산으로 청년들의 꿈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 법률과 예산 등 힘껏 돕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IP 기반 스타트업 대표와 유튜버 등도 참여했다. 김융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책임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2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수 다비와 클래식 기타 연주자인 장하은씨가 창작의 중요성과 저작권의 가치를 음악을 통해 알리는 이벤트도 열렸다.
우수 IP를 활용한 벤처·스타트업과 창작자의 사례 전시회도 마련됐다. 실례로 무게 10kg 이하 초소형 위성(큐브위성) 제작과 인공위성·항공사진 기반의 공간 정보 데이터 서비스 등 우주분야 기업,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생산기업, 초저전력의 인공지능(AI) 칩 엣지 솔루션 개발기업이 선보였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는 1인 창작자의 콘텐츠, 음원·예술작품 등 IP의 거래 플랫폼, 행동인식 AI 기술개발, 신품종 개발 등 신IP 관련 기업 등도 참여해 각 사의 상품 등을 선보였다. IP를 통해 꿈을 이루고 있는 청년들의 대화(토크콘서트) 자리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3개국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대부분이 기념하는 ‘세계 지식재산의 날’은 4월26일이라는 점에서 날짜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IP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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