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과도한 마케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31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공식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는 10월 16일까지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개인 SNS에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이를 인증한 선착순 900명에게 스낵볼 등 경품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맘스터치 측은 게시글에서 "전국 어머님들 프사로 사진전을 개최한다"며 "애미는 경남지방에서 사용되는 '어미'의 사투리를 활용한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공지글이 게시되자 누리꾼들은 '마이애미' 표현이 부적절하다며 행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애미'의 표현이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고, 주 고객층이 10~20대인 만큼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어미'는 어머니의 낮춤말이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표현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고객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해당 행사명을 '마이 맘스(My mom's) 사진전'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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