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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 없어지는 생분해 수지 플라스틱 세계에 전파할 것”

한상훈 그린바이오 대표

옥수수 전분 활용해 플라스틱 제품 만드는 기술 개발

“소각 시 유해 물질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제품”





“150년간 모든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된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었지만 지금은 단점으로 작용해 토양과 해양, 대기 등을 더럽히는 오염물질이 됐습니다. 플라스틱 대안인 생분해 수지를 만드는 우리 ‘그린바이오’는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 생분해 수지를 전파해 지구와 환경 그리고 인간를 비롯한 모든 생물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한상훈(사진) 그린바이오 대표는 “우리와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제품을 개발해 지구가 숨 쉴 수 있도록 친환경 생분해 원료를 직접 만들어 제품까지 생산하는 회사가 그린바이오다”면서 “플라스틱과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썩어서 분해가 되는 그릇, 접시, 컵, 비닐봉투 등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소개를 했다.

그린바이오는 국내 최대 친환경 플라스틱용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260도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전자레인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고, 땅에 묻으면 6개월 이내에 썩어 없어진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3억원의 매출을 올린 그린바이오는 올해 4월 말레시아에서 10년간 3조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린바이오는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멀칭 필름, 포장재, 용기류 등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체제까지 갖추고 있다. 한 대표는 “기존 바이오매스 제품은 일정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는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 제품은 땅에 묻으면 100% 생분해가 되고 유해성분이 남지 않는다”며 “특히 소각 시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바이오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분해되기 때문에 버릴 때 재활용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그는 이 회사 제품의 경쟁력으로 낮은 가격과 튼튼한 내구성을 내세운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생분해라는 것을 접했다는 그는 자연에서 시작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는 “모든 플라스틱의 제품을 생분해 수지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며 “해외에서는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아닌 적극적인 생분해 수지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올해 매출목표는 160억원인데 그에 앞에 우리의 1차적 목표는 올해가 모든 플라스틱 제품을 생분해 수지 제품으로 대체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며 “우리가 편해야 지구가 숨을 쉰다는 사실을 모두가 항상 마음에 두고 환경을 위한 트렌드로 생분해 수지 제품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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