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에 나선 농심(004370)이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5일 하나증권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4만 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판가 인상으로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이 기존 대비 6.8%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농심은 다음 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의 판매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총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500억 원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통 채널 재고 등을 감안하면 올해 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라면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멕시코 등 남미로 해외 커버리지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국내외 판가 인상까지 감안한다면 2023년은 P, Q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