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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앤디, 자회사 인수 힘입어 전년比 영업익 117% 상승 [시그널]

2분기 매출 309억 원, 영업익 37억 원

반기영업익 55억 원으로 전년比 117%↑

지난해 인수한 다다씨앤씨 흑자 전환 효과

자회사 통한 밸류체인 일원화…수익 극대화





코스닥 상장사 디케이앤디(263020)는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309억 원, 3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렌시아가·발망 등 글로벌 브랜드에 소재를 공급하는 합성피혁 전문기업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익은 562억 원, 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117% 늘었다.

주력 사업은 합성피혁이지만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 컨설팅까지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한 효과가 컸다. 이번 실적 역시 2년 전 인수한 글로벌 모자 회사 다다씨앤씨가 지난해 3분기부터 종속회사로 편입된 영향이다.

다다씨앤씨는 그간 적자 기업이었으나 지난해 디케이앤디가 인수한 이후 일부 공정을 자동화하고 생산관리와 원부자재 구입 등 주요 사업을 재편하면서 2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납품 단가를 상향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신소재 등 고마진 제품 위주로 판매 전략을 변경했다"며 "주요 매출처는 미국이지만 제품군을 확대해 유럽과 국내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케이앤디는 다다씨앤씨를 비롯해 베트남의 '디케이비나', 중국의 '상하이 디케이앤디'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원자재 소싱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과 수출까지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자사의 기술력과 실적 대비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타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디케이앤디는 후이파와 106억 원 규모 헤드셋용 합성피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디케이앤디의 시가총액은 약 519억 원이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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