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030210)이 증권 업황이 악화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위기 대응을 통해 손실 폭을 최소화했고 저축은행 등 계열회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1194억 원, 당기순이익 95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6%, 3.2% 증가한 수치로 모두 증권사 전환 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9억 원, 434억 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등 계열회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다올저축은행은 영업이익 511억 원, 당기순이익 396억 원을 달성했고 다올자산운용은 영업이익 102억 원, 당기순이익 82억 원을 기록했다.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고 우량 딜 발굴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원 확대를 통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며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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