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2차전지 등 유망 신산업이 수출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종합 수출 대책을 발표한다.
이창양(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대웅제약 등 입주 기업들과 ‘유망 산업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내실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기존 주력 품목 외 바이오헬스·화장품·2차전지 등 신산업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말 발표하는 종합 수출 대책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 주요 업종별 중장기 수출 경쟁력 강화, 규제 개선 및 현장 애로 해소를 망라한다. 이 장관은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주력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프리미엄 소비재, 친환경 산업, 유망 신산업 등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리 수출은 7월까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 등 우리의 수출 증가세를 제약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탄소 중립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상황에서 바이오·배터리 등의 신산업이 우리 수출의 주요 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무역 금융, 수출입 물류, 해외 마케팅, 해외 규격 인증 등 수출로 이어지는 다각적인 분야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약품 제조 공정 혁신 기술 개발 사업 신설, 제조혁신센터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등 우리 의약품 기업들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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