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0%는 향후 5년 간 중기 경기가 지금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기업은 18%에 불과했다.
16일 공익 재단법인 경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연 매출액 1억 이상 중소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43.4%가 지금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된다는 의견이 38.4%,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18.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도매 및 소매업(51.7%) 과 교육 서비스업(46.2%) 에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제조업(19.8%) 과 숙박 및 음식점업(19.7%)에서 그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로는 ‘원자재 값의 지속적인 상승‘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 재발병‘, ‘국가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전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만족 비율이 53.4%로 불만족 비율 46.5%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고,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 수행 평가에서도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58.5%로 잘 못했다는 부정 평가 41.5%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기대한다’ 응답이 63%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 3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육성?지원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저금리 지원’, ‘세제 지원’, ‘자금 지원’, ‘세금 감면’ 등 자금 관련 응답이 많았고, ‘규제 완화’와 인력 지원을 요구하는 의견도 다소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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