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여름방학을 맞아 ‘삼성드림클래스’ 참여 중학생 대상으로 '꿈을 찾는 드림 페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중학생들에게 진로·전공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삼성드림클래스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2012년부터 시작된 삼성드림클래스는 지난해 9월부터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방과후 수업 형태로 진행되던 교육을 온라인 과정으로 전환했다. 또 기존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지원에 더해 소프트웨어·글로벌 역량 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대폭 보강했다.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전국 중학생 5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500명의 대학생이 담임 교사 역할을 하고, 100명의 삼성 임직원은 재능 기부 형태로 진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은 대학생 멘토가 직접 본인의 전공과 대학 생활을 중학생에게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대학 전공 박람회’가 개최됐다. 대학 전공 박람회에서는 총 8개 계열에서 각 7개의 전공학과가 소개돼 총 56개의 다양한 전공 분야가 선보여졌다.
12일에는 중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드림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격려의 메시지가 공유됐다.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격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사람의 지성은 무한히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양해, 우리의 생각하는 힘은 1차원의 자 위에 수치화해서 많고 적고, 길고 짧고를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교육 제도 하에서는 학생들의 능력이 수치화되고 객관화되는데, 이 때문에 스스로를 과소평가 하지 말아 달라"며 "건강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드림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친 보컬 그룹 WSG 워너비 소속 가수 ‘흰’은 어린 시절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이었던 가수가 된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중학생에게 들려줬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지난 1년간 온라인 수업과 멘토링 외에도 현장 방문 행사와 직접 대학생을 만나 진로에 대해 상담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134명의 대학생 멘토가 전국 92개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1076명의 중학생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찾아가는 멘토링’ 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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