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장 초반 일제히 상승 중이다.
3일 오전 9시 7분 기준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전일 대비 3.55% 상승한 10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조선해양(009540)(2.63%), 대우조선해양(042660)(2.45%)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조선주 상승에는 향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조선주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 분기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2분기 4227억 원 규모였던 적자를 1083억 원까지 줄였다. 한국조선해양(8973억 원→2651억 원), 삼성중공업(010140)(4379억 원→2558억 원)도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주력으로 수주하는 선박의 선가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수주량 자체도 2021년 들어 증가해 인도량은 2022년보다 2023년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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