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고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목표주가 24만 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622억 원, 638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40% 정도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음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449억 원을 기록했다. 탄산 매출액은 22.6% 성장했다.
주류 매출액도 같은 기간 약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9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이스가 낮은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과 믹스 개선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소주와 맥주 매출액은 1년전 대비 각각 15.8%, 4.9% 증가했다. 와인은 같은 기간 30.9% 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맥주 OEM 매출은 수제 맥주 판매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음료는 판매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견조한 신제품 판매에 기인한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류 부문은 소주와 맥주의 신제품 출시 계획과 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8119억 원, 2441억 원으로 추정된다.
심 연구원은 “상반기 원가에 부담을 줬던 원당과 과당, 환율 등이 하반기 안정화될 경우 상향 조정 여지가 있다”며 “음료와 주류 부문의 중장기 점유율 확대 스토리가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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