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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전국화의 꿈…전주대와 산학협력서 답을 찾다

지역 인재육성 물류 인턴십 시행

‘쿠팡 물류의 이해’ 전공 개설 등

취준생에 특화된 커리큘럼 눈길

전주대 물류무역학과 학생들이 ‘쿠팡 물류의 이해’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전주대




“인턴십이 끝난 후에도 쿠팡에서 계속 일할 생각입니다.”

쿠팡·전주대의 하계 인터십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달 초부터 쿠팡 광주 4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주대 물류무역학과 재학생 한성주(23)씨는 3주째 진행되고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예전에 다른 물류센터에서도 일해봤는데 쿠팡 물류센터가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근무나 휴게 시간을 보장해준다”며 “인턴십 기간 공정에서만 일할 줄 알았는데 교육 커리큘럼도 탄탄하다”고 말했다.

한씨가 파견 된 전주대 물류무역학과의 하계 쿠팡 물류센터 인턴십은 지난해 9월 쿠팡이 전주대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로켓배송 전국화’라는 꿈을 실현하고 물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기 위한 해법을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는 산학 협력에서 찾은 것이다.





올해 7월 시작한 인턴십 1기에는 총 15명이 뽑혔으며, 채용형과 체험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두 경우 모두 현장 계약직과 같은 ‘레벨1’으로 채용되며 8주간 쿠팡의 각 풀필먼트센터에 파견돼 근무한다. 인턴십 종료 후 채용형은 정규직 전환 면접을 보고, 체험형은 추후 쿠팡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인턴십 뿐만 아니라 쿠팡과 전주대는 올해 1학기 전공 선택 과목으로 ‘쿠팡 물류의 이해’라는 과목도 개설했다. 쿠팡의 부문별 임직원들이 직접 전주대에 와서 특강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물류 산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프라, 기술 등 실제 업무 환경과 밀접한 최신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다. 한씨는 “취업 준비생들이 어떤 기업에 지원하려고 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쿠팡에 특화된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씨와 같은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안성 8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규영(25)씨도 “상품 피킹 동선을 효율화하는 기술이나 안전 교육 같이 실무적인 부분을 더 잘 배울 수 있었다”며 “수업 후 인턴십을 하면서 주문량 등을 통해 쿠팡이 실제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것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쿠팡과 전주대는 올해 2학기 ‘쿠팡 물류의 기초’라는 또 다른 정규 교과목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송민근 전주대 물류무역학과 교수는 “쿠팡의 물류전문인력양성 교육은 기업이 물류 노하우를 대학과 공유하고 기업과 대학,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데 이바지하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연간 10여 명의 학생들은 안정적인 정규직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쿠팡과 대학은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물류 전문 교육 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전주대 외에도 군산대 국제물류학과와도 지난해 12월 산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물류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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