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10만 원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 ‘6만 전자’를 탈환한 삼성전자(005930)는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0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2.33%) 오른 1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10만 원 선이 붕괴된 채 장 마감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7%) 오른 6만 7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업종은 대만 TSMC의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TSMC를 제외한 반도체 회사들의 전망이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투자심리가 회복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내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외국인투자가들이 돌아왔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웃도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4465억 원, SK하이닉스를 991억 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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