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SOL차이나태양광CSI(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3개월 수익률 33.5%를 기록하며 이 기간 국내 상장된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주요국 증시는 △코스피 -1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4.5% △나스닥 -17.6% △유로스톡스50 -9.8% 등의 손실을 내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의 수익률도 대부분 저조한 가운데 지수 하락 시 수익을 내도록 만들어진 ‘인버스’ ‘곱버스(역으로 2배 추종)’ ETF로만 거래 대금이 대거 쏠렸다. 특히 코스피200선물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2배씩 이익을 얻는 곱버스 상품의 경우 지난 3개월간 31~32%씩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SOL차이나태양광CSI(합성)’ ETF는 이 기간 동안 33.5%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593개의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이 여전히 낮은 물가를 유지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의 충격을 피해가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친환경 섹터라는 점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0.75% 금리 인상)을 감행하면서 글로벌 증시와 중국 증시의 비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특히 태양광 섹터는 유럽연합(EU)의 리파워(REpower)EU 추가 계획과 미국 상무부의 태양광 패널 관세 면제 등 긍정적 이슈의 영향을 받아 성과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강화 등으로 태양광 산업은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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