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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선점 나서는 KT…한화시스템과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MOU

기술 확보 시 산악 등에서 안정적 통신 가능


KT(030200)와 한화시스템이 6G 시대를 대비해 항공·우주용 통신과 양자암호통신 간 연계 기술 개발에 나선다.

김이한(왼쪽) KT 융합기술원 원장과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이 11일 KT 우면연구센터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T




12일 KT는 한화시스템과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활용하는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위성·항공기와의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이 이뤄지는 등 국가 간 기술 선점 경쟁이 활발하다.

항공·우주용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면 산악·해상·공중은 물론 오지에서도 안정적인 보안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재외공관과 해외 파견부대 등 주요 국가보안체계의 통신 보안을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차와 같은 사회 인프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KT는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위성통신 기술력을 갖추고 위성통신 보안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체에 투자하는 등 우주 인터넷 시장에 진출한 만큼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의 안전과 보안을 사전 확보할 전망이다. 양사는 연내 각 사의 연구소 사이에 양자암호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할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방산·위성·UAM 등 보안과 안전이 중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위성통신을 포함한 6G 시대를 준비하는 KT의 핵심 기술요구사항”이라며 “양자암호 분야의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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