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권은 8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3만원에서 35만원으로 18.6%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BTS의 단체 활동 중단으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4%, 26.2% 하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며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BTS의 군입대로 인한 2023년 감익 및 밸류에이션 멀티플 디스카운트는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현재 주가는 다운 사이드 리스크보다는 향후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우려하는 BTS 군입대로 인한 실적 추정치 하향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BTS는 2021년 완전체로 2장의 앨범을 발매하여 735만장을 판매했고, 올해는 완전체로 “Proof” 앨범을 발매하여 6월 한 달간 296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기에 더해 7월 제이홉의 첫 솔로앨범 발매에 추가로 연내 적어도 2인, 많으면 3인까지도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고 가정하면, 2022년 BTS 앨범판매량은 600~700만장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앨범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하이브 전체로는 2021년 1,523만장 보다 2022년 더 많은 판매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르세라핌을 포함, 연내 3팀의 신인이 데뷔하고 2023년에는 5팀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2023년에도 앨범 판매량 성장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우려하는 것은 BTS의 공연 부재 및 방송 출연 감소와 BTS IP를 활용한 MD/Goods 매출의 감소”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6월 말 출시한 BTS Island: 인더섬 게임과 7월 말 위버스 2.0 출시, 4분기 두나무 합작 NFT 거래소 출시 등을 통해 콘텐츠 매출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한 원가율이 높은 공연 및 BTS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시장이 예상하는 2023년 감익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며, 단체활동 중단을 군입대와 동일시하여 솔로 활동을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다소 무리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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