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흐려진다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6일 케이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IT 수요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TV 및 IT 등 컨슈머 수요의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의 경우 중화권 패널 업체의 가동률 하향이 전제돼야 가격 하락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동률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TV 수요 부진으로 가격 반등이 연내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WOLED 출하량은 시장 기대치였던 200만 대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적자 축소폭이 줄어들면서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 26.1조 원, 영업적자 2526억 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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