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매도’ 리포트 이후 10% 급락했다.
28일 포브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기존 70달러에서 45달러로 35%가량 내려 잡았다. 윌리엄 낸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코인베이스의 거래 실적도 전년 대비 약 6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코인베이스의 수익 감소는 -73%로 더 커진다. 이에 코인베이스 주가도 주저앉았다. 27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76% 하락한 5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무려 78%가량 급락한 수치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채권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간밤에 코인베이스의 2031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는 미국 하이일드(고수익) 채권시장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CFR)을 종전 Ba2에서 Ba3로 낮췄다. 지난주 목요일 무디스가 코인베이스의 등급에 대해 추가 하향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어두운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