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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에 ‘여섯번째 R&D센터’

10년만에 R6 건립 방안 추진

DX부문 모바일·TV 연구 관측

이재용 ‘초격차 의지’ 반영된듯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수원 본사 여섯 번째 연구개발(R&D) 기술 센터 신축을 검토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 본사 정보통신연구소(R3)와 디지털연구소(R4)·모바일연구소(R5) 등 연구소에 이어 새로운 연구 동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임직원 의견 조사, 건설 회사 선정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R6 건물은 디지털연구소 근처의 삼성전기 부지 인근에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정 부지에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등 일부 사업부와 노후화된 창고 건물이 남아 있다. 건물 설립과 시설 배치 등을 고려하면 완공 시점은 2026~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R&D센터는 삼성전자 차세대 TV, 스마트 기기 연구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 새로운 R&D센터가 생기는 것은 10년 만이다. 수원 R&D센터는 삼성전자 ‘초격차’ 기술의 산실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 센터 설립으로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리더십을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전장, 로봇, 서비스 등 미래 신사업에 5년간 45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R&D 센터 설립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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