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S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와 쿠코인(KuCoin)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제재에 나섰다.
2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SC는 쿠코인의 자본 시장 참여를 금지하고 16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바이비트에는 합의금 약 240만 달러와 조사 비용 7724달러를 청구했다. OSC는 “두 회사 모두 온타리오의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바이비트만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코인은 규제 당국에 협조하지 않아 캐나다 온타리오 주 내에서 영구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제프 케호 OSC 집행이사는 “온타리오에서 사업을 하려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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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3월 OSC는 온타리오에 진출한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같은 해 4월까지 증권법을 준수해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바이비트와 쿠코인 모두 이를 따르지 않아 지난해 6월부터 OSC의 조사를 받았다. 두 거래소 외에도 폴로닉스(Poloniex)와 오케이엑스(OKX)도 이 규제를 근거로 제재를 받았다.
지난 1일 기준 OSC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 ▲비트보(Bitvo) ▲비트바이(Bitbuy)를 포함해 총 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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