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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코스닥 또 연저점 경신…“신용 반대매매 수급 혼탁”

외국인·기관 4000억 원 이상 순매도





코스피·코스닥이 또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거세지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8포인트(-1.52%) 하락한 2372.38을 가리키고 있다. 장 중 한 때 2366.69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417.11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해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4000억 원 이상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930억 원, 기관은 2203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0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만 나홀로 0.58% 상승 중이다.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은 4%대, 섬유와 의복은 3%대 빠지며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0.51%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는 각각 1%대, 3%대 빠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화재는 2%대 상승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속 외국인의 매물과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하락하고 있다”며 “달러,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또한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불거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도 일본,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유독 부진한 상황인데 금일 국내 증시 하락에는 특별한 신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침체, 연준 긴축과 같은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내리려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호재성 재료(유가 및 농산물 가격 하락, 금리 하락, 미국의 대중 보복관세 인하 논의, 역사적 하단 레벨의 밸류, 양호한 수출 실적 등)들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언제든지 상황이 반전할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에 신용 반대매매로 수급이 혼탁해진 점도 장 중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81포인트(2.03%) 빠진 762.63을 가리키고 있다. 장 중 760.28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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