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지난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성 후 처음으로 전 직원들 앞에 나선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분기별로 열던 타운홀미팅에 김 의장이 직접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중요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28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개최한다. 직원들에게 초청 안내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전달됐으며, 이례적으로 김 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5월 말 국내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후, 미국 상장 법인인 쿠팡Inc.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만 전념했다.
이번 미팅에서 김 의장은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의 투자 회수 등에 따른 불안정한 이슈들에 대해 설명하고, 주가 방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나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 35달러에서 시작해 70달러를 바라보며 시가 총액 100조 원을 넘봤지만 최근 주가가 10달러 초반대로 3분의 1 토막 났다.
아울러 올해 1분기 핵심 사업 부문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흑자 달성에 대한 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신사업에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할 전망이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언급했던 EBITDA 흑자를 반년 이상 당겨서 기쁘다”며 “앞으로 쿠팡의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하며 손실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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