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넷마블(251270)의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돼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목표가를 13만 2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넷마블의 매출액은 2조 8560억 원, 영업이익은 1028억 원으로 추정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게임 출시 지연이 크게 나타나면서 신작의 매출 기여가 없었던 반면, 기존 게임은 노후화로 인한 매출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1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역시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6% 늘어난 6616억 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한 22억 원을 기록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이달부터 신규 게임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넷마블의 행보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6월 이후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작 모멘텀과 실적은 상반기보다 상승할 전망이다"며 "6월 15일 '머지쿵야 아일랜드', 23일 '디즈니미러버스'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이 오는 7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지쿵야 아일랜드는 지난 19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20위까지 상승하며 양호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캐주얼 장르에서 유행하고 있는 머지 게임으로 '쿵야'라는 지적재산권(IP)를 접목해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