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에쓰오일(S-Oil(010950))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조 271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8252억 원)를 81.8%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이라며 "전 분기 대비 재고평가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정유부분의 영업이익은 1조 222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이다"며 "재고평가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감소, 재작년과 작년에 발생한 정제설비 폐쇄 등으로 석유제품 수급이 빠듯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이후 피크 아웃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 큰 폭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이라며 "신증설 물량의 이연·러시아 정제설비들의 추가적인 가동률 감축·미국 허리케인 시즌 도래 등으로 하반기에도 작년 대비 탁월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