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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초반 2400선 붕괴…빚낸 개미들은 '악'

코스피 1년 7개월 만에

2400선 붕괴

금주 반대매매 늘고 있어

개미 피해 예상

삼성전자도 5만 원대 추락

개인, 물타기·저가매수 나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한때 2400선까지 내주는 등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미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금주 주식시장에서는 반대매매가 늘고 있어 개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장초반 반등을 기다리며 ‘물타기(저점 매수)’를 하거나 ‘줍줍(저가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5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 하락한 2418.58을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밀렸다가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간 2.01% 하락한 786.00을 나타내고 있다.



우려했던 ‘5만전자’가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005930)는 같은 시간 1.81% 내린 5만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주 주식시장에서는 반대매매가 늘고 있어 개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고 난 뒤 약정 기간 내 변제하지 못할 경우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을 일괄 매도하는 매매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120억 원이던 반대매매 금액은 15일 316억 원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장초반 반등을 기다리며 물타기하거나 저가 매수 하는 모습을 타나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32억 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투자가들과 기관은 각각 511억 원, 162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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