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 산업은 '미드 스페이스(Mid Space)'로 진입해야 한다.”
권병현 LIG넥스원 부사장은 16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 둘째날 ‘국방우주, 안보와 방산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미드 스페이스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관건이다"고 말했다. 미국 등 우주 선진국처럼 기존의 정부 투자 중심으로 구축된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이 주축이 되는 '뉴 스페이스'로 전환하기 위해서 정부가 과감한 투자와 기술 이전을 통해 다수의 민간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권 부사장은 이같은 국면에서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이고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그러면 기업들도 자신의 전문 기술에 맞게 투자하고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현실에 맞는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적극적 기술이전,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을 목표로 산학연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며 "K-뉴 스페이스가 근래에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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