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은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 넘게 지수가 하락했다.
개인이 물량을 받아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360p(-3.52%) 급락한 2,504.51p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3억원과 -2,187억원씩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6,68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27%),전기가스업(-2.98%), 건설업(-5.18%), 운수창고(-4.13%), 의약품(-3.24%), 화학(-3.35%), 의료정밀(-6.85%), 전기전자(-2.93%), 유통업(-3.42%), 금융업(-3.76%), 통신업(-1.47%), 철강금속(3.99%) 등 업종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파란불을 보였다. 삼성전자(-2.66%), LG에너지솔루션(-2.35%), SK하이닉스(-4.35%), 삼성바이오로직스(-3.08%), NAVER(-5.93), 삼성SDI(-1.96%), LG화학(-3.60%)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2개 종목이 상승했고 88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1.09p(-4.72%) 하락한 828.77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1,912억원)과 외국인(-5,395억원)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6,899억원)만이 매수했다.
엘앤에프(0.44%)를 제외한 코스닥도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08%),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카카오게임즈(-4.30%), HLB(-2.54%), 셀트리온제약(-4.00%), 천보(-4.11%), CJ ENM(-3.72%) 등이 떨어졌다.
물가 상승 우려가 재부각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약해지자 가상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으며 가상화폐 관련주들인 우리기술투자(-9.92%), 비덴트(-8.17%), 한화투자증권(-6.93%)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1원 오른 1,2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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