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조업 생산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주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제조업 생산능력이 저하되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0.4% 감소한 105.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 8월(104.6)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설비나 인력 등 조업 환경이 정상적인 상태라고 가정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2.1%) 식료품(-2.1%), 금속가공(-1.6%) 등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이 떨어졌다. 제조업 가동률지수(103.5)도 전월 대비 1.6% 내렸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7.0%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75.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 자체도 3.1% 감소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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