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HLB생명과학(067630)은 31일 공시를 통해 ‘에임’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에임’ 전체 지분 100,000주를 97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모든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에임은 HLB생명과학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에임 최대주주들은 이중 450억원을 향후 HLB생명과학이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로 교부받기로 합의하고, HLB생명과학의 주요 주주로서 계속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에임은 조용호 대표가 2011년 경기도 화성시에 설립한 회사로 감염증 예방과 진단에 필수적인 검체채취기, 혈액샘플수집장치 등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1,668억원에 영업이익 422억원, 그리고 올 1분기에 매출 969억원을 기록했다.
에임은 진단 의료기의 금형부터 사출성형, 조립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전체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유통망을 통해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애보트진단, SD바이오센서 등이 주요 고객사며, 최근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HLB의 헬스케어사업부가 에임에 의료용 면봉 등을 납품하고 있어, 향후 두 회사간 기술개발 및 생산분야에서의 협력 및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대용 HLB 생명과학 이사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과 일본 및 유럽지역의 일부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상업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동물용항암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어 미래가치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가치가 미래의 기대감에만 의존하는 면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인식해왔는데, 이번에 에임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함은 물론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축을 확실히 마련했다"고 밝혔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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