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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네요”…2년 4개월 만에 공개된 금통위

금통위 스케치

李 총재, 취임 첫 통방서 연두색 넥타이 착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해 착석했다. 조지원 기자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네요.”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17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모처럼 인파가 몰렸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2020년 1월 이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금통위 회의실 문을 열었다.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통위에 배석하는 국장급 인사들은 회의 시작 10분 전부터 자리를 채웠고 부총재보 5명도 이내 착석을 마쳤다. 오전 8시 57분이 되자 조윤제, 주상영, 박기영, 서영경, 이승헌 부총재(당연직) 등 금통위원들이 함께 입장했다. 조윤제, 주상영, 박기영 위원은 금통위에 합류한 이후 첫 기자 공개인 만큼 말을 하지 않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창용 총재는 오전 8시 59분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이 총재는 취임한 지 36일 만에 처음으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참석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지 않은 금통위 정례회의는 앞서 두 차례 참석해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이 총재는 “이따 11시에 봅시다”라고 짧게 한마디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화려한 문양의 넥타이로 이목을 끌었던 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는 평범한 모양의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그동안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총재 간담회도 대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총재 간담회 시간도 오전 11시 20분에서 오전 11시 10분으로 10분 앞당겨졌다. 질의 방식도 질문을 취합해 기자단 대표가 대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가 빅스텝(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 등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가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2007년 7~8월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6월과 7월에 빅스텝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1년 만에 4%대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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