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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한달]확 달라진 올영, 매출 28% 쑥…리뉴얼 전략 통했다

1분기 44개 점포 새단장 완료

퍼스널컬러 진단·고급 향수 입점

연말까지 250여곳 새단장 계획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광복타운점 내부 전경.




"와, 백화점 안 가도 되겠네"

부산 남포동 비프(BIFF) 거리 중심에 위치한 올리브영 광복타운점. 약 50일 간의 리뉴얼을 끝내고 지난달 말 문을 연 이 곳은 10대 학생부터 50대 주부, 외국 관광객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높은 층고에 고급 향수 매대, 퍼스널컬러 존(Zone)까지 갖춘 매장에서 방문객들은 카트를 끌며 마치 대형 쇼핑몰에 온 듯 여유롭게 쇼핑을 즐겼다. 장은송 점장은 "리뉴얼 오픈 후 인근 노점상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엔데믹 시대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일상 회복에 발맞춰 올리브영이 오프라인 사업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화장품은 직접 발라보고 체험해보는 경험이 중요한 만큼 오프라인 매장을 빼놓고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8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 리뉴얼을 마친 점포 수는 총 44개다. 앞서 올리브영은 연말까지 전체 점포 수(1265개)의 20%에 달하는 250여 개 매장을 리뉴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 단장을 마친 매장의 평균 매출 신장률은 2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수 뿐 아니라 객단가도 리뉴얼 전과 비교해 10% 안팎으로 늘었다.

올리브영 광복타운점 직원이 고객의 퍼스널컬러를 진단해주고 있는 모습.


매장 리뉴얼은 체험형 요소를 늘리는 게 골자다. 대표 매장은 부산 광복타운점이다. 이 곳은 50~6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인근에 먹자 골목과 관광 코스가 조성돼있어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객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리뉴얼 표준화 매장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색조 매대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발 맞춰 색조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한 쪽 벽면은 프리미엄 향수에 내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퍼스널컬러' 존이다. 퍼스널컬러 존에서는 올리브영 직원들이 직접 고객에 맞는 색상을 진단해주고,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이를 위해 광복타운점 전 직원들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리브영은 신규 출점도 가속화한다. 올 1분기 순증 점포 수는 총 7개로,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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