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HLB(028300))가 신약 허가를 준비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생산과 판매를 위해 미국 자회사 엘레바에 다국적 제약사 출신 전문가들을 여업하며 상업화 대비에 착수했다.
HLB는 엘라바의 최고 사업 책임자(CCO)로 폴 프리엘(Paul Friel) 전 대표를 영업했다고 18일 밝혔다. 폴 프리엘은 미국 켄사스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후 30여년간 대형제약사와 바이오테크에서 근무하며 1조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5개 의약품을 포함, 20개 이상 신약의 상업화를 맡아왔다. 나스닥 상장사 비욘드스프링에서 최고상업화 책임자를, 타케다 캐나다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생산 분야를 담당으로는 마이클 팔럭키(Michael Palucki) 부사장을 영업했다. 마이클 팔럭키는 하버드대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 후 머크에서 21년간 의약품 개발과 생산, 판매 전략을 수립했고, 베나톡스에서 의약품 개발 및 생산 품질관리(CMC) 분야 최고책임자로 근무했다.
앞서 HLB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출신 신약 개발 및 인허가 전문가인 정세호 박사와 장성훈 박사를 각각 엘레바 신임대표(CEO)와 부사장(COO)으로 영입한 바 있다.
엘레바는 2019년 종료한 리보세라닙 위암 임상과 함께 최근 선양낭성암, 간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도 종료함에 따라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한 협의를 준비 중에 있다. HLB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 2상이 종료된 선양낭성암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어 가속승인에 따른 NDA 신청을, 1차 치료제로 3상 임상이 종료된 간암의 경우 1차 유효성지표를 충족해 신약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HLB 관계자는 “선양낭성암 임상 2상을 마친데 이어, 간암 3상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종료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항암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국내 최초의 글로벌 항암제가 조속히 탄생해 전세계 많은 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