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봉 전 위대한상상(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의 뒤를 이어 음식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새 수장에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가 내정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의 뒤를 이어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가 이르면 3일 요기요의 새 대표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요기요 인수에 GS리테일과 함께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신임 대표는 이달 16일부터 대표이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964년생인 서 신임 대표는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거쳐 2002년 SK그룹에 입사했다. SK텔레콤에서 통신사업, 신규사업, 글로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조직을 이끌었고, SK텔링크 대표이사와 SK플래닛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날 오후 서 대표는 임직원 메일을 통해 “요기요가 속한 플랫폼 산업은 매일 끊임없이 진화하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변화와 경쟁에 놓여있다”며 “요기요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앞으로 함께 이뤄낼 성과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K플래닛에서 e커머스 플랫폼 11번가를 성장시키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했던 경험들이 요기요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으로 소통하는 근무환경 및 체계와 자율성이 공존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 전 대표가 2017년 요기요 대표를 맡은 지 약 5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새로운 주주사와 함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저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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