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타뷰티(Ulta Beauty)는 미국 최대 뷰티 제품 유통 업체로 올해 3월 기준 미국 50개 주(州) 전역에 1300개 이상의 뷰티 전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매장 내에서는 풀서비스 살롱도 운영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600여 개에 달하는 프레스티지·매스·이머징 뷰티 브랜드의 제품은 물론 프라이빗 브랜드 제품인 ‘얼타뷰티 컬렉션’도 판매하고 있다. 얼타뷰티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 매장 유기적 연결) 강화 전략하에 견고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보피스(BOPIS·Buy Online, Pick-up In Store)’, 즉 온라인 주문 제품을 매장 또는 지정 장소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와 당일 배송 등의 편리한 옵션을 제공한다. 얼타뷰티의 최대 강점으로는 업계 내 가장 많은 뷰티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과 뛰어난 매장 입지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얼타뷰티 전체 매장의 약 90%는 쇼핑몰이 아닌 유동 인구가 많고 편리한 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얼타뷰티는 40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수익률도 좋아 3개월 전 대비 12.71%가량 상승했다. 얼타뷰티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로 미국 내 뷰티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 회복 가시화다. 현재 미국은 오미크론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진짜 리오프닝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된다.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견조한 뷰티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이유다. 높은 이연 수요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얼타뷰티는 현재 5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는 등 강한 이익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리얼 리오프닝의 본격적인 진행에 더해 ‘기업·학교로의 복귀’ 추세 등까지 고려했을 때 얼타뷰티의 매출 회복세는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타깃(Target Corporation)과의 중장기 파트너십에 기반한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와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다. 2020년 기준 미국 뷰티 시장 내 약 7%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얼타뷰티는 2020년 11월 타깃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1년 8월 100여 개 타깃 매장 내 '숍인숍’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올해만 250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소 800개의 숍입숍 매장을 운영할 계획인데 이는 얼타뷰티의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기반한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점유율 상승을 이끌 동력이라고 판단된다. 오프라인 채널 확대는 옴니채널 전략의 핵심인 ‘보피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와 매장의 지리적 이점 등이 얼타뷰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과 쇼핑몰 등 미국 내 경쟁 채널의 쇠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까지 고려하면 얼타뷰티의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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