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면 철강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철강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8분 기준 고려제강(002240)은 전일 대비 14.99% 상승한 2만5700원에, 동일제강(002690)은 14.04% 오른 4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선재(025550)(9.65%), DSR제강(069730)(3.91%), 세아제강(2.93%), 경남스틸(039240)(2.35%), 동일철강(023790)(2.32%),KG스틸(016380)(2.07%), POSCO홀딩스(005490)(1.26%) 등은 모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앞서 27일 정부가 CPTPP에 가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P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빠지면서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새롭게 추진한 경제동맹체다. 총인구 6억 9000만 명,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9%, 교역량의 14.9%에 이르는 대규모 협력체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이 CPTPP의 일원이 되면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일본 등 경쟁국 대비 불리했던 여건이 개선되면서 철강 및 섬유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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