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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고채 14조5000억원 발행…장기물 비중↑

기재부, 4월 국고채 발행계획





정부가 이번 달 14조5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장단기 물량간 금리 차가 좁혀지는 추세를 감안해 장기물 발행 비중을 전보다 더 늘렸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연물별 발행 예정액은 2년물 1조 원, 3년물 2조4000억 원, 5년물 2조6000억 원, 10년물 2조8000억 원, 20년물 7000억 원, 30년물 4조3000억 원, 50년물 6000억 원 등이다.



전달 발행계획과 견줘보면 장기 발행 물량 비중은 더 늘었다. 3월 전체 발행 물량에서 장기물(20년물, 30년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1%였지만 이달 33.8%까지 늘었다. 반면 3월 단기물(2년물, 3년물) 발행 비중은 24.8%였으나 이달 23.4%로 줄었다.

한 때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등 최근 장단기 국채간 금리 차가 좁혀진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기준 30년물 금리는 연 2.891%를 기록, 5년물 금리(2.747%)를 넘어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익률 곡선을 보면 장기물이 단기물을 앞서는 상황”이라면서 “시장 수요를 감안해 중기와 단기물량을 줄이고 장기물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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