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현재 시세 기준 200조 원 규모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을 대량 확보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전체 밸류체인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 시간)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주 4000m 고지대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기반의 염수 리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000톤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약 8억 3000만 달러(약 9500억 원) 수준이다. 공장 건설, 운영, 자금 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착공하는 리튬 사업에 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만 5000톤가량 추가 투자를 이어가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 톤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며 글로벌 기업들의 리튬 소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이 염호에 매장된 리튬은 약 1350만 톤으로 추정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그리고 포스코그룹에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