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017670)이 통신에 기반한 융합 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서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1% 증가한 17조 27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 오른 1조 586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이 30% 초반으로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고,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도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며 "작년에 10%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던 B2B도 그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비용도 증가하지만 작년 실적에서도 확인했듯이 비용 증가가 매출 증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작년에 사업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비용도 있어서 수익 개선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통신에 기반한 융합 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서 오히려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성에 성장 동력이 추가되면서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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