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002270)가 합병한다는 소식에 양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롯데제과는 전 거래일 기준 6.90% 상승한 12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롯데푸드도 5.20% 오른 34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 양사는 이사회를 통해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하는 형태의 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회사가 합병 직후 가장 먼저 빙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롯데 양사가 합병하면 점유율 1등 업체에 등극한다”며 “합병 후 점진적으로 공장 통합, 인력 효율화를 통한 유의미한 영업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빙과 및 이커머스, 글로벌 부문의 우선 통합을 통해 효율화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상당한 원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니어푸드, 건강식품 등 신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심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분유부터 실버푸드까지 생에 주기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브랜드 경쟁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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