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가 출연한 광고 카피 "널 깨물어 주고 싶어"로 유명한 웅진(016880)식품의 '초록매실'이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매실은 지난 1999년 출시 이후 20년이 넘게 매실 음료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초록매실 매출이 전년 대비 15.6%가량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3년 전인 2018년과 비교했을 때 88%, 2019년 대비로는 49% 성장한 규모다.
초록매실은 지난 1999년 조성모가 출연한 광고로 전국에 매실 열풍이 일면서 연간 매출액 1900억원을 찍으며 당시 콜라의 매출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조성모의 광고 이후에도 김현주, 장나라, 김래원 등 당대 톱스타들을 활용해 빅브랜드로서 초록매실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젤리 등 새로운 식품으로 변신을 시도하며 2030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먹방 유튜버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소개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20년이 넘은 장수브랜드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층에게 새롭고 신선한 브랜드로 인식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대표 음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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