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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로 재도약

8일 이사회서 의결

에너지+지속가능성 조합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14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사진 제공=두산중공업






채권단 관리를 졸업한 두산중공업(034020)이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명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새 사명에서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에너지(Energy)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조합어다. 이 두 가지의 결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Enable’의 의미도 포함한다.

두산중공업은 자사의 에너지 기술로 윤택한 삶과 청정한 지구를 만들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비즈니스를 포괄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과 다른 기업명과의 차별성, 언어적 표현의 적합성 등을 검토한 결과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적적한 사명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은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지 21년만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명은 회사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담아내기에 충분치 않은 면이 있었다”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면서도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명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3D 프린팅, 디지털,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도 적극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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