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서울창업허브와 공동으로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 우수 혁신 스타트업 7개 사에 기술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무역협회의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해외 실증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디토닉(전자 가격 표시 장치)·라젠(인터랙티브 키오스크)·모픽(무안경 3차원 디스플레이)·가우디오랩(공간 음향 기술) 등 4개 사는 가우디 건축물인 ‘카사바트요’에서 오는 4월까지 기술 실증을 시행한다. 이한 크리에이티브(AR 게임 애플리케이션)·위에이알(메타버스 콘텐츠)·원투씨엠(모바일 스탬프) 등 3개 사는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리야’에서 3월 말까지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카사바트요 마케팅 총괄인 엔카르나 세구라는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이 건물 외부와 전시장, 기념품 숍 등에 접목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실증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카사바트요의 철학에 맞는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석민 무협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테스트베드 경험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시 주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한다”면서 “해외 복합 시설 테스트베드 파트너를 추가 확보해 한국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