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가전 등 신산업 육성에 대한 목소리는 높지만 인력 부족 현상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대표 유망 신산업의 부족 인원은 1만 892명(2020년 기준), 부족률은 4.3%라는 통계가 나왔는데 2년 전 대비 모두 악화된 수치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oT가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등 시스템 분야 5개 유망 신산업의 부족 인원은 지난 2018년보다 4138명 늘어난 1만 892명, 부족률은 0.3%포인트 증가한 4.3%로 집계됐다. 5개 유망 신산업의 산업 기술 인력은 24만 2487명으로 2018년 말 대비 약 1.5배 증가했음에도 인력 부족 현상은 더 악화됐다. 학력별로는 대졸의 부족률이 5.9%로 가장 높았다. 석·박사가 4.0%, 전문대졸 3.8%, 고졸 2.2% 순이었다.
유망 신산업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해 오는 2030년 3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IoT가전 10만 9000명, 디지털헬스케어 7만 8000명, 미래형자동차 10만 8000명, 스마트·친환경선박 7만 4000명, 항공·드론 1만 1000명이다.
정부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기술 인력 양성 및 공급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 기술 인력 양성과 공급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신산업 산업 기술 인력 전망 결과를 교육부·고용부 등 관계 부처에 제공하고 범부처 인력 양성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시스템 분야 전망에 이어 올해 부품·장비 분야(4개), 2023년 소재 분야(4개)의 조사·전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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