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2005년 이후 부실로 떠안고 있던 김해 복합단지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주택단지와 골프장, 운동장 등 주거와 체육시설을 건설하고 일부 용지를 일괄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가 최대주주인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은 주택단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진례시례지구(김해 포레시티)’ 내 분양·임대주택용지 5개 블록에 대해 분양용지 3개 블록, 임대용지 2개 블록을 각각 일괄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김해 포레시티는 김해시 진례면 일대 약 373만㎡ 부지에 아파트 6,300가구와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등을 건립하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다. 2005년 출범 당시 국내 최초 선진형 스포츠·레저 첨단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인허가 등으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분양용지 3개 블록(B-3블록, B-5블록, C-1블록)과 임대용지 2개블록(A-2블록, B-2블록)이다. 이날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입찰접수를 진행하며 19일 개찰을 실시한다.
입찰 신청자격은 ▲최근 3년간 300세대 이상 주택건설실적이 있는 자 ▲시공능력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일반건설업자(건축공사업, 토목건축 공사업에 한함)로 등록한 자 또는 주택법상 시공능력자]이 있는 자 ▲주택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한 자에 한하며 공급감정가격 이상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공급대상자)로 선정한다.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3일 이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김해 포레시티 개발사업 관계자는 "사업지 주변으로 철도와 도로시설이 확충되고 있고 일자리 개발 호재도 이어지면서 관심과 문의는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과 연계해 김해시 주거가치를 한층 높이고, 김해 신주거중심지를 선보이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총 98만 2440㎡의 사업부지에는 올해 주택단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사업 타당성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골프장과 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초 현장을 방문한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김해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김해 서부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추진이 지연됐는데 김해시와 코레일테크 등 주주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본회는 물론 록인김해레스포타운 등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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