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이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순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을 비롯한 외산 스마트폰은 GPS·와이파이(Wi-Fi) 측위 모듈을 탑재하지 않아 긴급구조에 지장이 있었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21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 3사 긴급구조 위치성공률(정확도 50m, 응답시간 30초 내로 수신된 비율)은 GPS 86.5%, 와이파이 86.6%로 나타났다. 정확도는 GPS 53.8m, 와이파이 56.1m, 기지국 146.3m로 모두 개선됐다. 3사 성능은 차이를 보였다. GPS 방식으로는 SK텔레콤이 98.6%, KT가 96.3%, LG유플러스가 64.5%의 성공률을 보였다. 정확도는 각각 27.2m, 29.8m, 77.8m 순이었다. 와이파이 방식으로는 SK텔레콤이 97.7%, KT가 95.7%, LG유플러스가 66.5%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정확도는 각각 29.4m, 37.9, 76.9m였다. 기지국 방식 정확도는 SK텔레콤 82m, KT 168.4m, LG유플러스 157.7m였고, 응답시간은 SK텔레콤 1.7초, KT 1.2초, LG유플러스 11.8초였다. 방통위는 “LG유플러스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산폰은 긴급구조에 지장이 있었다. 애플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긴급통화 중에만 GPS로 위치정보를 제공했다. 와이파이는 지원하지 않았다. 샤오미 Mi11과 화웨이 P50 프로는 GPS와 와이파이 모두 위치 측위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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