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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중저가에서도 붙는다… 갤럭시A·아이폰SE3 격돌

삼성, 갤럭시A23·A53 출격대기

애플, 아이폰SE3 공개 임박

중저가 혈전 예고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중저가 시장에서도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애플도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SE3’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고 인기 제품인 A 라인업과 2년만에 출시하는 아이폰SE가 글로벌 중저가 시장에서 격돌하는 구도다.

갤럭시A23 추정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캡처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A23의 5G 3.5㎓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갤럭시A53 전파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통상 전파인증 후 수개월 내 국내 출시가 이뤄지는 만큼 이르면 이달, 늦어도 상반기 중 국내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 숫자가 높을 수록 가격이 높고 고성능이다. 뒤 숫자는 높을 수록 최신형이다. 갤럭시A23과 A53은 각각 20만~30만 원 대, 50~60만 원대의 최신 제품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달 중 갤럭시 A33·A73 등 타 제품도 전파인증을 받고 국내출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최다 판매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갤럭시A12로 5180만대가 팔렸다. 갤럭시A02도 1830만대가 팔려 10위를 기록했다.



아이폰SE3 추정 사진. 사진=폰아레나 캡처


여기에 애플도 2년만에 보급형 아이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SE3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폰SE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2년만에 처음이다. 가격은 300~399달러선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격은 50만 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전 세대 애플 A시리즈 모바일AP를 채택해 성능이 높은 편이다. 아이폰 최신모델 가격이 부담스러운 ‘애플팬’들의 선호도가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 구세대 모델을 중가형으로, 아이폰SE를 저가형으로 포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지난해 찾아볼 수 없던 아이폰SE 신제품이 나오는 만큼 전 라인업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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