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경상북도 울진의 LG생활연수원을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
7일 LG에 따르면 이재민이 사용할 LG생활연수원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의 휴양 시설로,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자체 등과 협의를 바탕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4일 시작된 대형 산불로 현재 울진군 내에서만 수 백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이 임시로 머무는 체육시설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LG그룹은 연수원 제공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안전하고 독립된 거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한다.
LG그룹 각 계열사도 산불 피해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전자는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피소에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 가정의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비누, 치약, 세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및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키로 했다. 해당 지역에 와이파이, IPTV,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으로구 성된 재난구호 키트도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겪고 있는 주민들과 피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연수원 제공과 성금 및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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