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7일 "올해 하이트진로(000080)의 시장 회복과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4만 9000원을 제시했다. 기존 대비 20% 오른 것으로, 1년 9개월 만의 상향 조정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산 맥주 시장은 5%, 소주 시장은 7% 성장할 것”이라며 “주류 가격 인상도 예측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일 경쟁사의 국산 맥주 가격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은데, 이는 2016년 이후 약 6년만의 가격 인상”이라며 "올해 1분기 중 소주 가격 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며 시장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까지 더해져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또 한 연구원은 “1분기까지의 소주 매출액은 명절 연휴 영향,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물량 반영 등으로 유동적일 것”이라면서도 “2분기 이후로는 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2%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외에도 한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수입 맥주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2%, 하반기 4%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하며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한 수익 개선세가 예측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