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비트코인 가격 상승 소식에 비덴트(121800)가 강세다.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금융 제재를 받자 가상화폐 매집에 나선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50분 현재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5.88% 상승한 1만7,100원에 거래중이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2%, 34.22%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기업이다.
이날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 이상 올라 5,400만원대를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러시아가 제재 대상이 아닌 가상화폐를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파리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인 '카이코'에 따르면 루블을 통한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달 25일 15억 루블(약 190억원)로 급증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제재를 피하려는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에게 잠재적 피난처가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당장 현금화할 필요가 없는 자산을 저장하는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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