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젠큐릭스(229000)는 2일 ‘진스웰BCT(GenesWell BCT)’ 사용이 승인된 종합병원이 총 28곳(2월말 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승인 기관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다.
이 가운데 전국 21개 종합병원은 코딩 등록을 마치고 처방을 시작했다. 나머지 병원에서도 코딩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처방 가능한 병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승인 병원들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코딩 등록을 마친 병원들은 진스웰BCT 판매와 함께 시판후조사(PMS)를 시행한다. 시판후조사란 신약이나 의료기기 시판 후 실제 의료현장에서 새롭게 승인된 제품의 사용결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는 제도다. 신약 상품화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고려대학병원, 아주대학병원, 중앙대학병원 등 21곳에서 처방을 시작했다”며 “코딩을 진행 중인 병원들을 포함해 진스웰BCT 처방이 가능한 기관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활발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스웰BCT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알려주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다. 검사를 통해 저·고 위험군으로 환자를 분류하고 고위험군 환자는 지속적인 화학요법을, 저위험군은 화학요법 대신 호르몬 또는 방사선 치료만을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외산 제품은 아시아에서의 임상결과가 없고 국내 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아 실손보험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진스웰BCT는 국내 유일 식약처 허가 제품으로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젠큐릭스는 2017년 식약처 허가, 202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혁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
젠큐릭스 측은 “실손보험 적용시 진스웰BCT 가격은 현재 시판 중인 타사 제품의 1/10 수준까지 낮아진다”며 “누적된 임상데이터, 식약처 유일 허가 제품이라는 신뢰성과 함께 월등한 가격경쟁력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발간한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동서양 간의 유방암 발생률은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동양인 유방암 환자수는 50대 이후 급감하는데 반해 서양 환자는 50대부터 급증하는 등 인종 간 차이가 큰 만큼 이를 고려한 예후진단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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